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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소선 여사, 아들 전태일 열사 옆으로

‘노동자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묻힌 아들 전태일 열사의 뒷편에 안장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유가족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등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 양대 노총 관계자,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이 엄수됐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태삼씨는 “불의와 타협하지 말라, 어려운 일을 피해가려 하지 말라고 하셨던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 여러분의 눈동자 속에서 전태일이 창을 열고 이소선을 바라보고 있었다”며 추모객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오후 1시부터는 이화사거리와 동대문을 거쳐 운구 행렬이 전태일 열사의 흉상이 세워진 청계천 평화시장 앞 전태일다리에서 1시간여 동안 노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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