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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실업률 조작 또 주장

"통계국도 오류 가능성 인정… 경제 겨우 회복 수준"


미국 정부의 '실업률 조작'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잭 웰치(사진)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또다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실업률 수치를 조작했다는 칼럼을 게재했다.

웰치 전 회장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에서 근거를 여럿 제시하며 지난 9월 실업률이 "매우 잘못됐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월 미 실업률이 7.8%에 그쳤다는 노동통계국(BLS)의 최근 발표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했었다.

그는 WSJ 온라인판에 실린 '내 주장이 옳았다(I Was Right About That Strange Report)'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BLS의 실업률 조사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당국의 조사방법이 객관적이고 정확하다는 것은 "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실업률이 매달 일주일 정도 전화나 가정방문을 통해 조사되는데 조사당국인 BLS도 이 방법과 관련, "응답자가 질문 내용을 잘못 이해하거나 빠진 자료를 추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8월과 9월에 발표된 공공 부문 인력증가 규모, 전반적 취업률 향상 등도 실업률 조작근거로 제시했다. 웰치 전 회장은 또 두 달 만에 실업률이 급락하려면 경제가 '번개 같은 속도(breakneck speed)'로 발전해야 하지만 미 경제는 이제 겨우 주택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 발언으로 실업률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로이터와 포춘 등에 더 이상 칼럼을 기고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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