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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수입차 가격 인하 경쟁
입력2005-12-29 10:20:31
수정
2005.12.29 10:20:31
푸조도 일부 모델 가격 인하
수입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차값을 내리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디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가격 인하 경쟁이뜨겁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푸조의 공식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내년 1월1일부터 2006년형 푸조 407 2.0과 디젤모델인 407 2.0HDi의 가격을 최대 500만원 인하한다.
407 2.0HDi 프리미엄은 4천850만원에서 4천350만원으로 500만원, 407 2.0HDi 펠린은 5천150만원에서 4천750만원으로 400만원이 각각 내린다.
또 407 2.0 가솔린 모델도 기존 4천300만원에서 3천900만원으로 400만원 싸진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올해 뛰어난 실적을 거두면서 프랑스 본사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해 가격이 낮아졌다"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디젤 시장에서 선두주자의 자리를 더욱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디젤차의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지핀 업체는 볼보코리아.
볼보코리아는 내달 중순 시판 예정인 스포츠세단 S60 2.4D 및 D5, 크로스컨트리XC70 D5, SUV(스포츠유틸리티차) XC90 D5 등 4개 모델의 가격을 동급 가솔린모델 대비 최대 25.8%까지 인하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예약판매한 결과, 28일까지 열흘만에 150대의 주문을 받았다"면서 "가솔린 모델의 한달 판매량이 100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디젤모델이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도 이달 초 출시된 SUV X3의 디젤모델 `X3 3.0d 다이내믹'의 가격을가솔린모델과 동일하게 정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가 국내에 내놓는 첫 디젤모델임을 감안해 전략적으로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
디젤 모델은 아니지만 포드코리아는 다음달 출시될 중형 세단 `뉴 몬데오'(2천cc)의 가격을 올해 모델(3천160만원)보다 400만원 이상 낮춰 2천700만원 안팎으로 정했다.
2천700만원은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수입차중 최저가로, 동급인 현대 쏘나타 N20 프리미어 슈퍼형(2천359만원)보다 300여만원 비싼 수준이다.
이처럼 수입차 가격이 낮아지고 있지만 국산차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는 내년부터 유로Ⅳ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엔진을 장착해야 돼 차값이 200만원 정도 올랐다.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신형 싼타페도 기존 모델보다 20% 이상 비싸져 일부 모델은 가격이 3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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