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으로 만든 세제로 세제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슈가버블’이 최근 이불전용 세제를 개발한데 이어 합성세제 추방운동을 벌이는 국내 한 자치단체의 ‘친환경 세제시범 보급사업’ 공급업체로 선정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친환경세제 전문기업인 슈가버블(대표 소재춘ㆍ사진)은 최근 국내서는 처음으로 아토피나 비염, 피부질환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가정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겨냥해 ‘오늘은 이불 빨래 하는 날’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FITI)과 일본 오사카화섬사 등에서 실시한 집먼지 진드기 기피시험 결과 95.5% 기피율이 입증된 이 제품은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시험사용자 평가에서도 아토피 환자가 있는 가정의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버블은 또 전남 신안군이 벌이는 ‘친환경세제 시범 보급 사업’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슈가버블은 합성세제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에 향후 6개월간 액체세탁세제와 주방세제를 공급하게 된다. 신안군은 청정 신안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대표적인 수질 오염 물질로 꼽히는 합성세제 추방 운동에 나서고 있다. 우선 신안군 증도에 살고 있는 주민 873가구 1,784명을 대상으로 무공해 천연세제의 무상 공급을 추진중이다. 신안군은 내년부터는 모든 가정에 천연세제를 공급한다는 계획인 반면합성세제를 쓰다 적발되면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 조치도 함께 내릴 계획이다. 신안군민들에게 공급되는 친환경 세제 ‘슈가버블’은 사탕수수와 올리브의 천연 재료를 주원료로 만들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세정 후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사결과를 받았다. 소재춘 슈가버블 사장은 “신안군 친환경 세제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더욱 더 품질향상에 노력해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 그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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