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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양수진 '메이저퀸' 등극 '아마돌풍' 이은주 잠재우고 연장끝 생애 첫 승한국여자오픈 최종 경주=강동효기자 kdhyo@sed.co.kr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경주=KLPGA제공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양수진(19ㆍ넵스)이 아마추어 돌풍을 잠재우고 메이저 여왕에 등극했다. 양수진은 경북 경주의 디아너스CC(파72ㆍ6,429야드)에서 열린 태영배 제24회 한국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선두(4언더파 212타)로 경기를 마쳤다. 국가대표상비군 이은주(17ㆍ대전체고2)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한 양수진은 2개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세 번째 홀에서 0.5m 파 퍼트를 성공해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 대회 직전까지 상금랭킹 22위였던 양수진은 우승상금 1억3,000만원을 보태 단숨에 상금랭킹 선두(1억4,400만원)에 오르게 됐다. 양수진과 이은주는 이날 한 차례씩 우승 기회를 놓치며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양수진은 17번홀까지 1타차 단독선두에 자리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2.5m 파 퍼트를 놓치며 공동선두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은주는 연장 첫 홀에서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이은주는 버디 기회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로 홀 아웃하고 고개를 떨궜다. 치열한 승부는 세 번째 홀에서 갈렸다. 양수진은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며 파를 잡아낸 반면 이은주는 티샷과 두번째 샷을 연이어 벙커에 빠뜨리며 파 세이브에 실패, 역전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국가대표 출신인 양수진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신인왕 경쟁에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안신애(20ㆍ비씨카드)에게 타이틀을 넘겨줘야 했다. 올해 들어서는 꾸준히 20위권 이내 성적을 내며 우승 기회를 노렸었고 결국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하게 됐다. 양수진은 "빨리 첫 승을 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다"며 "올해 꼭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주에 이어 아마추어 돌풍이 거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5년 신지애 이후 4년 8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마추어 챔피언 등극을 노린 이은주와 더불어 김수연(16ㆍ경북 오상고1)이 공동4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여고생 한정은(17ㆍ제주 중문상고3)도 공동8위(1언더파)에 올라 톱10에 3명의 아마추어가 이름을 올렸다. 이보미(22ㆍ하이마트)는 공동 4위, 유소연(20ㆍ하이마트)은 공동13위(1오버파)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서희경(24ㆍ하이트)은 대회 전날 연습 도중에 왼쪽 발목을 다치며 이틀 동안 8오버파를 쳐 컷탈락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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