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은 학생들과 취업을 앞두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다양한 스타일의 가방, 지갑 등의 잡화품목이 신학기 선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신학기 시즌과 더불어 선물수요가 많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매출을 분석 결과 지난해 보다 백팩, 지갑 등을 포함한 핸드백 전체 상품군이 62.2%의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방과 지갑은 새 출발에 앞서 가장 먼저 준비하는 필수품인데다 실용성과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어 선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백팩'은 가방상품 중 최고의 인기품목이다.
크기는 커지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활용해 디자인된 스퀘어 스타일이 최고 인기 품목. 노트북 수납은 기본이며 수납한 물건의 무게로 모양이 쳐지지 않고 형태를 고정시켜주기 때문에 패션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어필되고 있다.
백팩이 큰 호응을 얻자 업계마다 백팩의 트렌드를 겨냥해 다양한 디자인의 백팩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구성도 늘려 판매상품의 70%를 차지하면서 매출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쌤소나이트 이지영 매니저는 "과거에는 상품구성과 판매율에 있어 여행전용 캐리어가 80%, 서류가방과 같은 오리지널 라벨이 20%를 차지했다" 며 "하지만 트랜드에 맞춰 캐주얼 라인의 레드라벨 백팩 품목을 추가하면서 캐리어와 그 외 상품을 6:4로 구성해도 판매량이 5 : 5가 될 만큼 백팩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크기와 색상이 다양한 심플한 디자인의 사첼백(사각 모양의 어깨 끈이 있는 가방)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계절 관계없이 의상에 매치해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장점과 단정한 느낌에다 드라마 속 배우들이 들고 나오는 일명 '연예인 백'이 인기를 끌면서 ‘완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쿠론'과 '브루노 말리'가 대표적인 사례로 2월 들어 각각 90%, 111%가 넘는 등 한 달 목표량을 벌써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갑'도 남성들의 선물로 큰 인기다. 매일 가지고 다닌다는 점과 일반가방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은 반면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슬림한 스타일에 머니 클립 등이 가미된 수납 공간이 더욱 실용적이어서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 부산본점 루이까또즈 매장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지갑 상품이 700개가 판매되었을 정도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이에 맞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한 '새출발 신학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3월 1일부터 3일간 '새봄맞이 핸드백 대전'을 지하 1층 행사장 에서 진행한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몽삭, 앤클라인 뉴욕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로 이월상품을 최대 80%할인하는 백팩, 사첼백, 지갑 등이 주력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롯데 동래점은 오는 24일까지 각각 1층 행사장에서 '닥스 이월상품전'을 진행한다. 핸드백, 지갑, 벨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황경상 여성팀장은 "가방, 지갑 등은 의류상품에 비해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패션상품" 이라며 "이번 행사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고객들과 더불어 연인들을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실속가로 내놓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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