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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7년간 잠재성장률 밑돌것"

IMF "자산버블 대비 통화긴축 조기 추진했어야"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가 이번 금융위기에 따른 부담에서 당분간 헤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앞으로 최소한 7년에 걸쳐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진단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회복 조짐이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경기 침체의 충격에서 빠져 나오기가 기대만큼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다음달 1일 정식으로 발간될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경제가 결국 원상을 회복해 성장하겠지만, 금융위기는 생산 측면에서 오랜 기간 충격을 줄 것"이라며"낮은 고용과 투자, 생산성이이같은 지속적인 생산 손실의원인"이라고 밝혔다. IMF는"지난 40년간 발생한 88건의 금융위기를 분석한 결과, 개별 국가별로 차이가 있긴 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생산이 (잠재적 성장률에 비해) 평균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금융위기의 교훈과 관련," 통화정책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것처럼 보였더라도 자산버블에 대비한 통화긴축을 조기에 추진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이어 느슨한 통화정책이 이번 금융위기를 불러온 구조적인 주된 요인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도 "이번 경제위기에 앞서 통화정책 당국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자산가격 급등, 경상수지적자, 국내총생산 대비 투자비율 등 사전 경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업계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제기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21일"미국 경제가 향후 5년간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 예상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실리콘밸리 기업인 정보기술(IT) 포럼인'처칠 클럽' 행사에 참석해"앞으로 5년간 미국경제가 정상으로 회복되긴 힘들 것이며,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불가피하게 동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IMF 연례회의는 다음달 6~7일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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