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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5.1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의 체감경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4월에 비해 7.5포인트 떨어진 66.3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3월 0.9포인트, 4월 4.8포인트 각각 오르며 회복 기미를 보이던 CBSI는 정부의 5.1대책이 나온 이후 오히려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5.1대책이 나왔음에도 CBSI가 하락한 것은 정부 대책이 아직 건설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업체 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중견ㆍ중소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연구위원은 “6월에도 건설업체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가 계속 도래해 CBSI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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