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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입지 좋은 곳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에 "올 공급물량 많아 열기 식을 것" 의견도

■ 엇갈리는 전망

계속되는 지방 분양 열기에 일각에서는 과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 분양한 대구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 모델하우스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지방 부동산 시장은 별다른 변수가 없는 이상 입지와 분양가 좋은 몇몇 단지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지역의 기존 주택 매매가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또 올해 공급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점차 분양 시장의 열기가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먼저 올해 지방 시장 현재의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공급이 부족했던 상황이 점차 물리적으로 해소되고 있기는 하나 당장 상승세가 꺾여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며 "버블은 상황에 따라 수요를 넘어 지속되기도 하기 때문에 충격적인 악재가 없는 이상 지금의 추세를 유지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분양 시장의 강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비록 올 들어 재고 시장이 약보합과 보합 사이를 오가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지방의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는 굉장히 강한 편"이라면서 "올해까지는 입지가 뛰어나고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일부 신규 분양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현재의 열기가 점차 가라앉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의견이 제시됐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역 고용이 늘어나 아직도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나 교통 여건 개선 등 국지적인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탈 것"이라면서도 "올해 들어 입주 분량과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나는 지역은 가격 하락을 유의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지방 분양 시장이 상승세가 둔화된 지방 재고 시장에 점차 연동되면서 열기가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 들어 재고 주택 시장은 지표상 몇몇 지역에서는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고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뤘던 분양에 나서면서 신규 주택 시장도 포화 상태로 다가갈 것"이라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분양 시장도 점차 재고 시장의 안정세에 수렴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실수요자들은 지방 분양 시장에 접근할 때 분양가 적정성, 향후 입주 물량 및 분양 물량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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