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13일 발표한 2011년10~12월 GDP는 전 분기 대비 0.6%하락했다. GDP하락세는 2분기 만에 처음이다.
신문은 태국 홍수의 영향과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 영향으로 경기가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1.3% 감소를 예상했고 니혼게이자이도 1.4%하락을 예상해 민간 예측 평균치를 넘어섰다.
경기를 체감할 수있는 명목 GDP는 전기 대비 0.8% 감소했고, 연 환산으로 3.1%하락했다. 실질 GDP의 증감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나타내는 내수 성장세는 0.1% 상승한 반면, 수출은 0.6%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개인 소비가 0.3%증가했다. 동일본 대지진 후에 급감했던 개인 소비는 자동차 판매 회복과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겨울 의류 등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늘었다.
주택 투자는 0.8 % 감소했고 설비 투자는 1.9% 증가했다. 절전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는 투자와 스마트폰 용 등의 투자가 증가했다. 민간 재고 기여도는 -0.3 %였다. 공공 투자는 2.5 % 감소했다. 3차 추가 경정 예산의 성립이 11월 하순으로 늦어진 데다 인력 부족 등도 영향으로 대지진 복구 등을 위한 공공 투자가 늦어졌다.
수출은 3.1 % 감소했다. 해외 경기 둔화와 태국 홍수 등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반면 수입은 1.0 % 증가했다. 화력 발전용 액화 천연 가스(LNG) 등 에너지 관련 수입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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