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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1달러=7.8위안대' 붕괴

中 작년 무역흑자 급증 영향…연내 7.4위안안팎 조정 전망


‘1달러=7.8위안대’가 처음으로 깨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홍콩달러보다 높아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11일 위안ㆍ달러 기준환율을 7.7977위안으로 고시, 위안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달러당 7.80홍콩달러인 홍콩달러화보다 가치가 더 높아졌다. 앞서 위안화는 새해 첫 개장일인 지난 4일 달러 대비 7.8073위안, 홍콩달러 대비 1.00239위안을 기록하면서 이번주 안에 ▦1달러=7.8위안 ▦1홍콩달러=1위안이 동시에 붕괴되는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이날 7.8위안대 붕괴는 전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가 전년 대비 75%나 급증했다는 소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대외무역 흑자 규모는 전년의 1,018억8,000만달러보다 75% 증가한 1,774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의 올해 무역규모는 2조달러, 흑자는 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역흑자 증가로 위안화가 연내 5~6% 절상돼 달러당 7.4위안 안팎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관영연구소인 신화경제정보부는 최근 올해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5%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 5.7%, 씨티은행은 6%의 절상 가능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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