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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세계빈곤인구 절반으로 준다?

中·印 목표달성 가능…阿·중남미 상당수는 난망

2015년까지 세계 빈곤인구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야심찬 계획이 대체로 그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은행(IBRD)과 IMF가 공동으로 내는 제3차 연례 `글로벌 모니터링 리포트'는20일 "지금의 추세대로 개발도상국들이 지난 15년간의 성장동력을 유지한다면 하루1달러 미만으로 사는 극빈인구를 1990∼2015년 기간에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으나, 특히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는 목표의 달성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전세계 지도자 189명은 지난 2000년 이 같은 목표 등을 담은 `새천년 개발 목표들'(Millennium Development Goals.MDG)이라는 프로젝트를 채택한 바 있다. 전세계의 극빈인구 비율은 1990년에는 27.9%였으나 2002년께 21.7%로 줄어들었으며, 앞으로 2015년까지 10.2%까지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는 것이다. 폴 월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는 "목표까지는 아직 거리가 멀지만 특히 몇몇 개발도상국에서는 진전이 확인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 진전은 불균등하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많은 나라들은 빈곤을 줄이지 못하고 있으며, 몇몇 나라는 오히려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MDG가 제시했던 빈곤퇴치 목표를 달성할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2005년에 2년 연속 3%(추정치)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보이기는 했으나, 이는 이 지역의 빈곤퇴치 노력에 거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현재 사하라 이남 지역의 빈곤율은 1990년도의 수준인 44%로서, 2015년에 목표치인 22.3%에 크게 미달한 38%를 웃돌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 대다수가 각종 분쟁과 HIV 바이러스로 숨지는 5세 미만의 유아 사망률을 2015년까지 3분의 2로 낮춘다는 MDG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8개국을 포함한10개국은 오히려 유아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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