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월마트가 올해 들어 유통업계 근로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에 앞장서면서 미국 노동계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자 뉴요커들이 월마트에 호의적인 여론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포춘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 퀴니피악대가 최근 뉴욕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5%는 뉴욕시가 월마트의 매장 오픈을 허용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그동안 뉴욕 진출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매번 뉴욕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뉴욕시는 월마트가 들어설 경우 뉴욕의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입점을 금지해왔다. 조직력을 갖춘 뉴욕 소상공인들이 뉴욕시를 압박해왔기 때문이다.
포춘은 당장 입점이 허가되지 않더라도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장기적 관점에서 뉴욕시가 월마트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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