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미국 자동차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릭 왜고너(사진) GM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도 자동차 구매수요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 현재로선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이처럼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왜고너 회장은 또 “올해말부터 전세계에서 100여대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국을 제외하면 중국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과 관련, “미국의 자동차 및 다른 산업에 호의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의회 비준안이 확실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왜고너 회장은 한국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일본ㆍ유럽과 중국 사이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도약하자면 보다 많은 투자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노사화합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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