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 수상을 사실상 굳힌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이 상금왕과 다승왕 도전의 기로를 맞는다. 시즌 상금 3억4,080만원을 모아 2위에 올라 있는 김형성은 6일 강원도 횡성의 오스타CC 남코스(파72ㆍ6,652m)에서 개막하는 하나투어챔피언십의 의미가 남다르다. 상금랭킹 1위 배상문(22ㆍ캘러웨이)에 1억3,000만원 가량 뒤진 상태에서 남은 대회는 이번 하나투어챔피언십과 다음주 NH농협 KPGA선수권 등 2개뿐이다. 상금왕을 차지하려면 우승상금 7,000만원인 이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KPGA선수권을 반드시 제패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1위와 평균타수 1위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즌 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인 황인춘과 평균타수 부문에서 0.045타 차 1위에 랭크된 배상문(70.955타)이 유럽투어 HSBC챔피언스에 나가느라 불참한다. 그러나 강욱순과 김대섭, 김형태, 김위중, 강경술 등이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어 김형성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강경남과 강성훈 등도 만만치 않다. 상위 40명만 출전해 나흘간 컷오프 없이 열리는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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