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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확실히 빨라졌네

'늑장 플레이'에 엄격한 잣대

경기시간 평균 1시간 단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우승상금 1억2,000만원)가 열린 23일 춘천 라데나GC. 클럽하우스 게시판에는 '경기속도 관련 벌타 현황'이 붙어 있었다. '늑장 플레이'로 1벌타와 벌금 30만원을 받은 선수 명단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만 2명이 징계를 받게 돼 올해 대상자는 3명으로 늘었다. 시즌 초반인데도 지난해 전체 숫자(4명)와 맞먹는다. 그만큼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매치플레이는 2명이 1대1로 하는 경기라 3명씩 경기하는 스트로크플레이보다 경기지연에 관대한 것이 보통이지만 경기위원들은 가차 없이 슬로 플레이를 지적했다.

KLPGA 투어가 요즘 가장 힘쓰는 부분이 바로 슬로 플레이 근절이다. 스트로크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평균 5시간30분이나 걸려 빈축을 샀던 경기가 올해는 4시간30분 안팎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전원이 10분 간격으로 출발하던 지난해와 달리 오전·오후 조로 나눠 경기하면서 정체 현상이 확 줄었다. 대회장 곳곳에 경기속도와 관련한 룰을 게시하는 한편 초시계를 든 정창기 신임 경기위원장은 매치플레이에서도 샷 시간제한(최대 40초)을 에누리없이 적용하고 있다. 이날 18홀로 끝난 경기들은 4시간이 채 안 걸렸다. 2명씩이라 빠른 게 당연하지만 선수들은 전날보다 바짝 긴장했다. 강예린(20·하이원리조트)을 3홀 차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김세영(21·미래에셋)은 "매치플레이라고 천천히 쳤다가는 이제 큰일 난다. 슬로 플레이를 철저하게 가려내는 게 맞는 방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늘(26·비씨카드), 허윤경(24·SBI저축은행), 김효주(19·롯데)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전인지(20·하이트진로) 등도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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