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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용산개발 좌초, 박원순 책임도 있다”

용산개발 관련 박원순 비판...사업 재추진 의지 거듭 밝혀

민간중심 재건축, 재개발 시장 활성화 공약도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 재개발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하며 투자가치 훼손에 앞장섰다”며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책임자인 본인의 발언이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데 박 시장은 꼭 남의 일 이야기 하듯 얘기를 한다”며 “최근 박 시장이 용산 재개발에 관심을 갖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용산개발 의지가 담겼다고 보여지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면 3~4개 권역으로 용산을 나눠 단계적 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기본 계획은 종합적으로 큰 그림을 갖더라도 사업시행은 구역별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큰 사업이라고 하지만 여러가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박 시장에게 전임 오세훈 시장이 사업을 추진했던 새빛둥둥섬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책임도 물었다. 정 의원은 “박 시장이 (새빛둥둥섬을) 2년 반동안 방치한 것 밖에 아무것도 한 게 없지 않나”라며 “서울시장이 바뀐 뒤 감사를 진행해 (새빛둥둥섬을) 총체적 부실, 흉물로 몰아간 것에 대해 납득 못한 공무원이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민간 중심의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신규 주택 공급의 절반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이뤄진다”며 “전월세 대란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수준의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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