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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언젠가 라이더컵 단장 맡고 싶다"

최근 끝난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1무3패로 최악의 성적을 낸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장래 라이더컵 단장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막한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에 참가하고 있는 우즈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이더컵의 단장이 되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다. 언젠가 선수생활을 마친다면 단장으로서 라이더컵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우즈는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브랜트 스니데커, 키건 브래들리, 제이슨 더프너, 웹 심슨 등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의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우즈 등과 함께 월드골프 파이널에 참가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나의 어릴 때 영웅이었다"면서 "지금처럼 그와 함께 경기를 하고 라이벌로 언급된다는 사실은 내 꿈이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는 매킬로이와 우즈 외에 리 웨스트우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웹 심슨, 헌터 머핸, 맷 쿠차(이상 미국), 샬 슈워츨(남아공) 등 8명이 출전해 우승상금 150만달러의 주인공을 가린다. 꼴찌인 8위를 해도 30만달러(약 3억3,3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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