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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개통, 집값 더 뛸줄 알았는데…"

인천대교가 오는 16일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송도·영종 등 수혜 예상지역의 집값은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가격이 더 뛸지 알았는데 어째 잠잠하네요." (인천 송도의 부동산 중개업소) 인천 영종도와 송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16일 개통되지만 아직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리 개통에 따른 상승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송도·영종 수혜예상 불구 DTI규제등에 매수세 위축
호재 이미 반영… "장기적으로 가격 동조화 이끌수도"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조치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인천대교 개통 호재가 시장에서 전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은 다른 수도권 지역과 마찬가지로 기존 아파트보다는 송도ㆍ영종 일대에 연말까지 선보일 신규분양에 더 집중돼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천대교가 장기적으로는 송도와 영종도 부동산 가격의 동조화 현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인천 송도와 영종도 인근 부동산 시장은 지난 9월 이후 매수문의가 뚝 끊기는 등 인천대교 개통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인천 송도 D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송도의 아파트 가격이 거침없이 상승세를 보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송도에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분양권을 보유한 사람 중 일부는 인천대교 개통 이후에 팔겠다고 기다렸지만 다리 개통 효과가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영종 택지개발지구 내의 아파트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미 10년 전에 1억5,000만원(전용 85㎡형)에 분양된 물건이 지금 최고 3억원에 나와 있지만 이를 매입하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천대교 개통의 가장 큰 수혜지역이라는 분석이 무색할 정도다. 이달 말로 예정된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의 그늘에 개통 효과가 가려진 탓도 있다. 전문가들은 인천 송도와 영종도의 현재 부동산 가격은 사용 가치보다 기대 가치가 더욱 많이 반영된 만큼 인천대교 개통이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인천대교 개통 등의 개발 소식이 부동산 가격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개통으로 인한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인천대교 개통이 영종도와 송도의 부동산 시장 동조화 현상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송도의 부동산 가격은 개발 계획 등이 모두 담겨져 있는 등 개발에 대한 기대 가치가 포함된 것"이라며 "영종도의 경우 장기적으로 송도와 부동산 가격 동조화 현상을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도가 오르면 영종도도 오르고 반대의 경우도 똑같은 상승과 하락의 패턴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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