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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풀렸지만… 위례 분양권 거래 한산

식을줄 모르는 분양열기에도 시장 불확실성 커지자 관망세

치솟던 프리미엄도 조정 국면… 위례자이 두달새 2000만원↓

위례신도시 분양시장은 연말까지 달아오르고 있지만 분양권 거래 시장은 거래 위축에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문을 연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앞에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이 몰려 있다. /권욱기자


올해 위례신도시 마지막 분양인 대우건설의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에 인파가 몰리는 등 분양 열기가 좀처럼 식을줄 모르고 있지만 막상 분양권 거래 시장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치솟던 분양권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보이고 거래 역시 위축되는 추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뜸해지면서 최근 '위례 자이' 등 주요 아파트 가격이 1,000만~2,000만원씩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 직후 지나치게 높은 웃돈이 붙은데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수요자들이 매수에 신중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치솟았던 분양권 가격 조정 국면= 위례자이 101㎡ B타입의 경우 현재 9,000만원, 같은 주택형 A타입은 7,000만~8,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121㎡의 경우 한때 1억4,000만원 이상 웃돈이 형성돼 거래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1억2,000만원 정도 물건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위례 호반베르디움 역시 주택형 별로 6,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지만 현재는 4,500만원 정도에 평균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난달부터 가격이 조정되면서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장지동 S 공인 관계자는 "분양 열기가 높았던 가을에 비해서는 분양권에 붙은 웃돈이 많이 줄었다"며 "특히 높은 가격에 매입한 일부 '떴다방'의 경우 매수자를 팔지 못해 물려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 역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 위례송파힐스테이트 101㎡의 경우 웃돈이 6,000만~8,000만원 대에 형성돼 있고 이달 말 전매제한이 풀리는 사랑으로 부영 85㎡는 분양가보다 최고 5,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있다. 하지만 저가 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문정동 D 공인 관계자는 "이번 달 초에는 문의도 꽤 있었고 집주인들이 웃돈을 올리려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라며 "위례자이 분양 이후 대부분 아파트의 웃돈이 일제히 올랐는데 높아진 가격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분위기 한풀 꺾이며 관망세=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과열 양상까지 보였던 위례신도시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수요자들이 현재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제 거주 목적이 아닌 분양권 시장을 주도할 투자수요의 경우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분위기에서 다운계약서 등을 써주면서까지 이를 매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보통 분양권은 다운계약서를 쓰게 마련인데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자칫 양도할 때 세금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저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위례신도시 입주를 노리는 실수요자의 경우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매제한이 풀리는 민간아파트가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되면 일부 인기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웃돈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입주가 진행되는 아파트가 나오기 시작하면 웃돈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많다"며 "성급히 분양권 매입에 나서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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