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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EU·英·캐나다등 금리 결정 '주목'

[국제경제 전망] EU·英·캐나다등 금리 결정 '주목'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이번 주 국제경제시장의 관심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발언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쏠려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등이 주중 열리는 금리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심이다. 버냉키 FRB의장은 8월31일(이하 현지시간) “주택시장의 침체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대통령’이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짐이 되고 있는 신용 위기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함에 따라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 “FRB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재할인율을 추가 인하하거나 시장의 긴장을 완화시킬만한 또 따른 조치를 내놓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작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시장의 반응은 아직 조심스러운 상태다. 버냉키 의장은 “대출기관과 투자자들의 투자선택 결과로 인한 손실을 보호하는 것은 FRB의 책임이 아니며 그렇게 하는 것이 적절하지도 않다”며 투자자들의 잘못을 FRB가 떠안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리 인하 등 가시적인 조치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이유다. 그의 발언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심리적인 안정에는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여전히 FRB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잘못된 투자까지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완전히 꺾지는 않은 만큼 아직도 시장에서는 9월 또는 10월에 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관건은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FRB가 우려하는 인플레이션 보다는 금융시장의 동요가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근거가 확실해지면 버냉키 의장도 결국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은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기존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중앙 은행들이 금리 정책에 공조를 취하고 있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입력시간 : 2007/09/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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