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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11명 동해로 귀순

7년만에 최대 규모

북한 주민 11명이 동해로 귀순해 정부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 주민 11명은 이날 오후6시께 동력선 ‘전마선’을 타고 동해상 주문진 앞바다를 통해 넘어왔다. 정부 측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한 남자 5명, 여자 6명 등 북한 주민 11명이 탄 어선이 강릉시 주문진 앞바다에서 주민에게 발견돼 군경에게 조사를 받았다”며 “이들은 주문진항에 도착해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당국은 합동심문조를 구성해 정확한 귀순 동기와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국방부가 금명간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경은 이들이 도착과 함께 귀순 의사를 밝힌 점과 어린이 2명이 함께 타고 있는 점으로 미뤄 단순한 표류가 아닌 귀순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귀순은 지난 2002년 7월 21명이 서해상을 통해 귀순한 이래 7년여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북한 일가족 4명이, 지난해 6월에는 북한 주민 2명이 각각 소형선박을 타고 서해를 통해 귀순한 적은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소형 고무보트 2척에 탑승한 북한 주민 22명이 서해 연평도 부근에서 발견됐지만 이들은 조류에 휩쓸려 남측으로 내려온 것으로 밝혀져 판문점을 통해 북송됐다. 이들이 탄 배는 3톤 규모의 ‘전마선’이라는 동력 장치가 된 목선으로 현재 군경이 주문진 근처로 예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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