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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기업 러 공략 재시동

현대車 내우외환 틈타 판매망 구축 협상 돌입

中 자동차기업 러 공략 재시동 현대車 내우외환 틈타 판매망 구축 협상 돌입 성선화 기자 ha@sed.co.kr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1년전 시장 진입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러시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러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킨 현대 자동차가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틈을 이용해 재도전에 나서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러시아 최대 외제 자동차 수입업체인 롤프그룹(Rolf Group)이 중국 자동차 기업의 자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망(sales networks) 구축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튜 도넬리 롤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4개 중국 자동차 기업이 수입 판매선 물망에 올라있으며, 그 중 두 개 공장은 이미 직접 방문까지 했다"며 "국내 외제 자동차 수요가 부쩍 늘어난 만큼 중국 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진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 그레이트 월 오토모빌(GWA)의 러시아 시장 공략에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좀 더 치밀한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중국산 자동차 품질이 단지 개별 국가의'충격 테스트'를 통과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 자동차 클럽의 안전도 기준(Adac)까지 고려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양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상하이 자동차와 난징 자동차는 영국제 최고급 세단 로버 75(Rover 75) 변형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GWA는 지난해 초 자체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러시아 시장에 선보인 바 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으로 중국산 자동차의 이미지만 실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력시간 : 2006/05/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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