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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나자프 휴전협상 결렬

이라크 임시정부와 시아파 민병대간 휴전협상이 14일 결렬돼 국제유가의 불안요인 가운데 하나인 이라크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과 이라크군은 이날 나자프에서의 휴전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히며 이 지역을 근거지로 한 저항세력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태세에 들어갔다. 이라크 정부를 대표해 휴전협상을 벌였던 무와파크 알-루바이에 국가안보보좌관은 “휴전협상이 실패했다”며 “이라크 임시정부는 나자프에서 법과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자프에서의 휴전협상이 깨지면서 저항세력의 송유관 공격에 대한 우려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메흐디 민병대는 이미 지난 11일 미군이 나자프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남부의 송유관을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라크 석유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저항세력의 위협으로 이날 이라크 남부의 주요 원유수출용 송유관이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스라 등지의 상황이 매우 나쁘며 이에 따라 석유회사 경영진이 송유관 폐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주요 송유관이 폐쇄됐지만 이보다 작은 용량의 송유관을 통해 원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년 간 잇단 유전 파괴행위로 중단됐던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유전에서 터키로의 석유수출은 다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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