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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현장 복귀하는 에볼라 생존자들

"감염자 회복 돕고 싶어" 치료소·병원서 자원봉사

WHO, 42일간 추가감염 없자 '나이지리아 발병종료' 선언

에볼라 바이러스를 이겨낸 생존자들이 다른 감염자들을 돕기 위해 질병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의료봉사 도중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영국인 남자 간호사 윌리엄 풀리(29)가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코넛병원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시에라리온에서 감염된 후 지난 8월 영국으로 이송돼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 투여 후 회복됐다. 이후 복귀의사를 밝혀온 그는 "현장으로 돌아가 에볼라로 인한 죽음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현장으로 돌아갔다. 그는 에볼라에서 완치돼 면역력을 갖게 됐기 때문에 지난번에 봉사를 떠날 때보다 상황은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서아프리카의 일부 에볼라 생존자들도 환자들을 돕기 위해 퇴원했던 병원으로 돌아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이베리아 간호조무사인 살로메 카르와(26)가 지난달 초 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에볼라치료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진의 치료와 격려 덕택에 살 수 있었다"며 "나 역시 다른 이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감염됐던 스페인 여성 간호조무사 테레사 로메로(44)가 완치됐다고 스페인 정부는 이날 밝혔다. 로메로는 시에라리온에서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된 선교사를 치료하다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에볼라 생존자의 항체와 항바이러스제 '파비피라비르' 투여 후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아프리카 외에서 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은 이는 미국인 3명, 영국인 1명, 스페인인 1명, 프랑스인 1명, 독일인 1명 등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WSJ 아시아판은 기존의 소규모 제약사뿐 아니라 머크사와 CSL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지맵 제약사인 맵바이오와 'TKM에볼라'를 개발 중인 텍미라는 임상실험을 위한 대규모 신약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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