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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자연재해] 암흑에 빠진 유럽 하늘 길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br>유럽행 항공기 결항따라 항공사 경영수지 악화… 날씨교란 여부에도 촉각

SetSectionName(); [지구촌 자연재해] 암흑에 빠진 유럽 하늘 길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유럽행 항공기 결항따라 항공사 경영수지 악화… 날씨교란 여부에도 촉각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은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구촌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당장 항공사들은 여행객 격감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경영수지가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5~16일 이틀간 유럽 하늘은 암흑에 빠졌다.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도 유럽행 항공기가 결항됐다. 국내에서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핀란드 헬싱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과 연결된 항공기 11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각 항공사는 예정된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의 항공권을 환불해주거나 새 항공권으로 교환해주는 것은 물론 호텔 숙박비 등 운항 차질에 따른 제반 비용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드니 소재 항공 컨설팅 회사인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는 이번 항공대란이 3일간 지속될 경우 항공산업에 최대 1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데릭 새더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와 같은 공항 폐쇄가 지속될 경우 약 600만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당장 오늘 항공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여행 일정을 재조정하는 데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항공사인 브뤼셀에어라인도 이번 운항 중단 사태로 수백만유로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유럽연합(EU) 내 항공안전을 담당하는 기구인 브뤼셀 소재 유로컨트롤은 통상 하루 2만8,000편인 유럽의 전체 항공기 운항 중 1만7,000편이 취소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유로컨트롤은 성명을 통해 "화산재 구름이 동쪽과 동남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어 최소한 앞으로 24시간 동안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유럽 내에서는 1만1,000편, 대서양 횡단 노선의 경우 300편 중 100~120편의 운항만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과학자들은 지난 14일 아이슬란드 에이야피알라요쿨 화산 폭발로 발생한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과거 대규모 화산 폭발 때처럼 날씨를 교란시킬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날씨교란이 현실화될 경우 농수산물 생산에 심각한 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역사에 기록된 최대 폭발로 거론되는 지난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화산 폭발은 지구 기후에 더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폭발 이듬해는 6~8월 뉴잉글랜드와 유럽에서 눈과 살인적인 서리가 계속되면서 '여름이 없는 해'로 불렸다. 작물들이 냉해를 입는 바람에 수확량이 격감했고 무료 급식소 앞에는 배고픈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1883년에는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위치한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해 이틀간 세상을 암흑천지로 만들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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