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위시재단 통해 '신경모세포종' 김명수군에 특별한 선물
| 휠체어에 ?蔓?김명수군이 개그맨 이수근, 장동혁, 윤형빈, 김준현(왼쪽부터)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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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근과 포즈를 취한 김명수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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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어린이 소원 이뤄준 이수근
메이크어위시재단 통해 '신경모세포종' 김명수군에 특별한 선물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휠체어에 ?蔓?김명수군이 개그맨 이수근, 장동혁, 윤형빈, 김준현(왼쪽부터)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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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과 포즈를 취한 김명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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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넘게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소년이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특별한 소원을 이뤘다.
지난 여름 난치병 어린이 소원성취 기관인 메이크어위시재단에 특별한 소원 하나가 접수됐다. 2001년 11월 감기증세로 찾은 병원에서 '신경모세포종'이라는 소아암을 진단 받은 후 8년 넘게 항암치료, 수술, 방사선치료를 반복해 오고 있는 김명수(10·부산)군이 소원을 신청한 주인공.
말을 제대로 배우기도 전부터 힘든 치료를 해왔던 명수가 알고 있는 세상은 병원생활이 전부였다. 감염 위험 때문에 외출도 쉽지 않았던 명수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는 텔레비전.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독한 항암치료를 받을 때 명수를 웃게 만들어 준 게 KBS 2TV의 '개그콘서트'였다. 그 중에서도 개그맨 이수근을 가장 좋아한다는 명수가 봉사자들에게 요청한 소원은 다름아닌 '개그콘서트' 녹화현장을 구경하고 이수근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봉사자들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수근은 지난 8월 공연 차 부산에 내려갔다 명수가 입원한 병실을 깜짝 방문했다. 병색이 완연한 명수를 보며 마음 아파했던 이수근은 명수에게 "꼭 '개그콘서트'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난달 30일에 지켰다.
부산 고신대병원에 입원 중인 명수의 소원성취를 위해 많은 사람이 도움을 줬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들이 대형 밴을 타고 명수를 맞으러 갔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 대비해 고신대병원 의료진도 함께 동승해 서울 방송국으로 향했다.
휠체어에 탄 채 링거를 꽂은 명수를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한창 리허설중인 이수근이었다. 환하게 웃으며 달려와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지? 리허설 장면은 아무나 볼 수 없는 건데 명수 넌 정말 행운아"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이수근을 다시 만난 명수 역시 환하게 웃었다. 명수는 신기한 듯 개그맨들의 리허설을 관람했다. 리허설 중 여러 개그맨이 명수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사진을 찍어주는 개그맨도 있었다.
리허설이 끝나자 건강을 염려한 의료진의 권유로 명수는 본 방송 녹화를 보지 못한 채 부산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아쉬워하는 명수에게 이수근은 "우리의 약속이 오늘 이뤄진 것처럼 희망을 간직하고 있으면 꼭 또 좋은 일들이 생길 거야. 희망을 잃지 말고 힘들 때마다 오늘 즐거웠던 추억을 꺼내면서 이겨내길 바래"라고 말하면서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에 명수는 "나중에 제가 건강해지면 '1박2일' 녹화장도 구경시켜 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전 세계 33개국에서 백혈병과 소아암, 희귀난치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있는 세계 최대 소원성취 기관인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의 한국 지부로,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국내 유일의 소원성취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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