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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 뉴 쏘울’ 출시…내년 국내 2만대, 해외 17만대 판매 목표
미국의 준중형 박스카 시장을 평정한 ‘쏘울’의 완전 변경 신차가 출시됐다.
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올 뉴 쏘울’ 발표회를 열고 이날부터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박스형 외관 디자인이 특징인 쏘울은 국내서도 인기를 모았지만 특히 미국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햄스터를 등장시킨 광고를 앞세워 미국의 박스카 시장을 완전 평정, 2009년 데뷔 이후 4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이번 올 뉴 쏘울은 2008년 탄생한 쏘울의 2세대 모델로 44개월간 2,400억원을 들여 개발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개성있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직선미를 강조한 박스형 외형을 채택하면서도 곡선의 볼륨감도 구현해 냈다. 보디와 지붕의 색깔을 달리한 ‘투톤 루프’, 휠에 컬러풀한 커버를 씌울 수 있도록 한 ‘체인저블 컬러 휠’ 등 디자인 다양성에 신경을 쓴 것도 특징이다.
엔진 라인업은 1.6리터 가솔린과 1.6리터 디젤 두 가지로 나왔다. 변속기는 모두 전륜구동용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ㆍm의 성능에 공인연비(복합 기준)는 리터당 11.6㎞다.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ㆍm에 리터당 14.1㎞의 연비를 확보했다. 공기 저항을 많이 받는 박스형 디자인이어서 연비가 우수한 편은 아니다.
편의 사양으로는 평행주차뿐만 아니라 직각주차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등을 채택했다.
국내 판매 목표는 올해 남은 기간 4,500대, 내년부터는 연간 2만대다. 해외에서는 내년부터 연간 17만대씩 판매해 총 19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기아치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담은 이번 올 뉴 쏘울이 국내ㆍ외에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햄스터 광고 캠페인을 이미 시작한 상태이고 전작과는 달리 유럽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차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595만~2,015만원이고 디젤 차는 1,980만~2,10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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