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1ㆍ4분기 실적 개선을 앞세운 국내 정보통신(IT)ㆍ자동차 업종의 강세로 한 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 동안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98%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가 2.29%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도 각각 1.67%, 1.73%의 성과를 나타냈다. 배당주식펀드는 1.38%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9%와 0.6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플러스를 냈지만 시장중립형은 -0.10%로 유일하게 국내 유형 펀드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200조원의 문을 연 삼성전자의 강세와 삼성 계열사의 상승에 힘입어 삼성그룹주 펀드들의 성과가 한 주간 우수하게 나왔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일주일 동안 0.8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중국주식펀드가 한주간 1.53% 상승하며 지역별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남아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각각 1.43%, 1.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52%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83% 올랐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지난 1일 13279.32를 기록하며 4년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펀드는 0.06% 상승에 그쳤다. 스페인 경제가 지난 4ㆍ4분기에 이어 올해 1ㆍ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후퇴 우려가 불거졌다.
섹터 펀드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2.08% 오르며 가장 양호한 모습이었다. 헬스케어섹터가 0.94%, 에너지섹터가 0.33% 수익률이 상승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는 각각 -0.72%, -0.80%로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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