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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에 해양레저단지 추진

다힘 5,770억 투입 77만평 개발키로

평택호 관광지 권관지구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30여년간 표류해온 평택호 관광지 개발사업이 5,000억원대의 민간 투자자금을 끌어들여 본격 추진된다. 22일 평택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간 투자사인 다힘컨소시엄㈜이 77만평 규모의 평택호 관광지 개발사업 제안서를 최근 제출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가 투자 적격성 심사에 착수했다. 6개월 이내에 제안서를 검토ㆍ분석한 뒤 제3자 공고를 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사업주체가 선정될 전망이다. 제3자 공고 이후에는 누구나 컨소시엄을 구성, 최초 제안서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제안을 할 수 있으며 최초 제안자에게는 10% 범위 내에서 가점이 주어진다. 다힘컨소시엄에는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다힘파트너스를 주축으로 국민ㆍ우리은행과 KB자산운용ㆍ남광토건ㆍ신일ㆍ다올부동산신탁 등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총 5,770억원을 들여 현재 20만여평에 불과한 평택호 관광지를 77만평 규모의 복합레저 휴양단지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권관ㆍ신왕지구로 나뉜 다힘컨소시엄의 평택호 관광지 개발계획을 보면 권관지구는 랜드마크 타워와 워터파크, 농촌박물관, 복합쇼핑몰, 수상 스포츠센터, 수중통로, 세계문화의 거리, 영화ㆍ드라마 세트장, 농악마을, 식물원 등 문화ㆍ예술시설 위주로 조성된다. 신왕지구에는 청소년 수련원, 오토 캠핑장,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카지노, 호텔 등 휴양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평택시는 연말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관광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중순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08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평택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77년 평택호 관광지 20만여평이 지정된 후 지지부진했던 시의 숙원사업을 풀어낼 단초가 마련됐다”며 “평택호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미래지향적 휴양문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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