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2일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이를 토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위원들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기대효과와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겠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수진작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임시 공휴일 지정에 대해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임시 공휴일 지정문제는 긍정적으로 봐도 될 것 같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역경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며 "광복 70주년과 관련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장이 되도록 각 수석실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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