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멋진 자태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국내시장에 쏟아진다. 재규어코리아는 올 하반기 고성능 스포츠카‘재규어 XKR’를 선보인다. 재규어 XKR는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된 바 있는 XK의 고성능 버전으로 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에 4.2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은 420마력, 최대 토크는 57.1kgm로 기존 XK에 비해 40%가량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5.3초면 도달하며 변속시간도 0.6초 이하로 고성능을 자랑한다. 수동기어 외에도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드라이브 모드,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소개된 스포츠카 ‘R8’을 출시한다. 세계 최고의 내구성 경주대회인 르망24시에서 5차례나 우승한 R8 레이싱카의 명성을 이어받아 최고 출력 420마력과 최고 속도 시속 301㎞를 자랑한다. 100㎞ 도달 속도는 4.6초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장착해 제동감이 부드럽다. 최근 페라리의 독점 수입업체로 선정된 운산그룹은 오는 10월 스포츠카 ‘F430’을 출시한다. F430은 최대출력 490마력에 100㎞ 도달하기까지 단 4.1초면 가능해 ‘슈퍼카’ 반열에 올라 있는 차다. 특히 양산용 자동차로는 최초로 F1 그랑프리 경주용 자동차에 적용된 전자식 차동장치인‘E-Diff’가 탑재돼 가속 페달을 밟는 정도와 바퀴의 미끄러짐, 바퀴에 가해지는 무게 배분 등을 감안해 최적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LK모터스는 올해 말 영국의 스포츠카인 로터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로터스는 지난 96년 기아자동차의 로드스터 엘란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스위치를 누르면 전조등이 보닛에서 돌출되고 소프트톱 방식의 컨버터블 방식이어서 스포티한 운전을 즐기는 애호가들에게 인기다. 특히 차체 무게가 1,000㎏ 미만으로 가볍기 때문에 엔진출력이 140마력 정도로 비교적 약함에도 불구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200㎞를 넘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고성능 스포츠카들은 대부분 가격이 1억원 이상일 정도로 고급 차종이 대부분”이라며 “더 고급스럽고 특색 있는 수입차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차종이 수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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