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조직을 강화하라” 최근 국내 1위 건설업체인 대우건설의 새 수장이 된 서종욱(58ㆍ사진) 사장은 영업 강화를 회사 경영의 전면에 내세웠다. 서 사장은 3일 오전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장으로 선임된 가장 큰 이유가 영업 강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주택과 해외 부문의 영업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이 그를 사장에 선임한 것도 10여년간 주택영업과 국내 수주를 담당해온 영업통이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는 “회사에서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며 “회사 성장을 위해서는 주택영업 강화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특히 해외 영업력 강화에도 큰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1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시공과 영업을 겸하고 있는 해외사업 부문을 분리해 영업 부문의 기동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그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각 사업본부의 유기적 협조체계가 굉장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실상 회사 조직을 영업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서 사장은 이날 아침 가진 취임식에서도 직원들에게 ‘영업’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서 사장은 취임식에서 “건설은 수주산업이며 수주 없이는 회사가 존립할 수 없다”며 “영업활동을 회사 생존과 성장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전사적 영업역량 제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 사장은 “그룹이 대우건설 조직의 장점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그룹과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회사의 독자성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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