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싱, ‘인공계란’ 이어 ‘인공고기’에 투자

아시아 최고 갑부인 홍콩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인공 계란’에 이어 ‘인공 고기’에 거액을 투자했다.

중국 신경보는 리 회장이 보유한 벤처캐피털 회사가 최근 3차원(3D) 프린팅 기법으로 인공 육류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25일 전했다.

리 회장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현대식 목장’(Modern Meadow)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설립된 회사로, 3D 프린팅기술을 활용해 인공 육류와 피혁을 생산한다. 이 기업 대표는 “생체조직 일부를 떼어내 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인공 고기를 만든다”며 “동물을 살생하지 않고 인류에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인공 고기는 단백질, 지방 등 진짜 고기와 유사한 영양소를 갖고 있으며, 육질도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앞서 리 회장은 지난 2월 청쿵그룹 계열 투자사를 통해 인공 계란을 생산하는 미국 식품기업에도 2,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13일 홍콩에서 출시된 인공 계란은 진짜 계란과 맛과 영양은 비슷하면서 제조 비용은 40% 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