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선 D-5] 여, 네거티브 차단·문재인 안보의식 부재 '타깃'… 야, 국정원 선거개입·현정부 안보무능 부각

■ 상대 후보 공격 포인트

오는 19일 대선까지 박근혜ㆍ문재인 두 후보 간 '벼랑 끝 혈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은 네거티브 정당' '문 후보는 안보의식 부재' 등을 집중 부각시키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기로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의 우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선거 막판 봇물처럼 터져나올 수 있는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아들 병역 의혹, 나경원 전 서울시장 후보의 거액 피부관리 등은 결국 법원에서 무죄판결이 났다"면서 "'한방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의 막판 흑색선전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질수록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캠프의 불법사찰ㆍ인권유린ㆍ기자폭행 등 선거공작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불법사찰의 불법성에 대해 공세를 폈다.

안 대변인은 "사실무근인 아이패드 커닝,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고건 전 총리 지지 등을 볼 때 우화인 '늑대와 소년'에 나오는 소년의 거짓말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네거티브와 마타도어가 대선 막판 변수인 만큼 그것을 막는 데 최대한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격 포인트는 '문 후보의 안보의식 부재'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책임 있는 노무현 정권 2인자가 대선 후보가 돼 안보를 얘기하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김대중ㆍ노무현 정부가 미사일을 발사할 예산을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문 후보를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현 정부의 안보무능과 민생파탄, 대성산업 특혜대출 의혹 등을 집중 부각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정원 직원의 댓글 달기 등)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문제"라며 "국가기관이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뿐 아니라 다른 분들의 선거개입 활동도 확보하고 있다"며 "국정원 조직의 특성상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정원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김씨 활동만 수사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과거 회귀적 공안통치와 민주주의 후퇴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며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아가씨 습격사건' '제2의 김대업 파문' 등 여론 물타기로 책임을 벗어나려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 측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에 대해 현 정부를 '안보무능' 정권으로 규정하는 것은 물론 박 후보도 공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이인영 공동선대본부장은 박 후보를 겨냥해 "철통 같은 안보태세는 수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고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현 정부의 안보무능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 특전사 출신인 문 후보가 믿을 만한 국군통수권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7쪽짜리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도 성토했다. 그는 "박 후보가 2차 TV토론에서 '현 정부 감세규모가 60조원가량이고 감세혜택의 상당 부분이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돌아갔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 정부 감세규모는 99조5,000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재벌과 부유층에게 집중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