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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자파리, 이라크 새총리 후보 추대


이브라힘 알 자파리 임시정부 부통령이 이라크 최대 정파인 시아파 정당연합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UIA)’으로부터 새 총리 후보로 선정했다. 자파리는 이슬람의 현대화를 주창해 오고 있으며, 수니파로부터도 광범위하게 존경을 받는 극소수 시아파 지도자로 더 유명하다. 현재 이라크 정국안정을 위한 최대 과제로 수니파를 포용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만큼 다수당으로 올라선 시아파가 수니파의 존경을 받는 자파리를 총리후보로 추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파리는 2003년 8월 미 군정이 세운 과도통치위원회 초대 의장을 맡은 뒤 줄곧 과도정부에서 상징적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이라크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알리 알-시스타니와 반미무장 투쟁을 주도해온 급진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에 이어 3번째로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꼽혔다. 그는 이슬람을 이라크의 국교로 지정할 것을 주장하면서도 새 정부와 의회가 기초할 헌법은 세속 헌법이 돼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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