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남아공 골프스타 어니 엘스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72, 7,23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달러)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어니 엘스는 오는 4월 제주에서 열리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어니 엘스는 최근 몇 년간 미 PGA 투어 대회 우승이 없었다. 타이거 우즈가 부상과 복귀를 오가면서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승승장구한 반면 어니 엘스는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열린 대회에서 톱10 4회에 그 중 우승만 2회다. 세계랭킹도 지난 3월15일 WGC-C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9위에 올라섰고, 이번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두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국내 골프팬들에게 희소식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어니 엘스를 다음 달이면 제주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엘스는 오는 4월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총 상금 약 34억원(220만유로)에 우승상금만 5억4,000만원(35만유로)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골프대회 가운데 최대 상금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부터는 KPGA 공식 상금랭킹에 대회결과가 반영돼 국내 선수들의 상금왕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3회째를 맞은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는 어니 엘스 외에도 양용은, 앤서니 김, 노승렬 등 세계적인 골프스타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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