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가 앞장 서 소외된 계층에 초점을 맞춰 일하겠습니다.” 이영훈(55ㆍ사진)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22일 간담회를 갖고 “교회가 다문화 가정과 탈북자 자녀 문제 등 사회 소외계층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2008년 5월부터 조용기 목사에 이어 이 교회 2대 담임목사로 일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또 다른 대상은 바로 북한”라며 “이런 맥락에서 순복음교회는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평양에 심장전문병원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 착공해 지상 7층, 260개 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이 병원은 현재 외부공사를 완료한 상태라고 김목사는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와 함께 교회내부 합리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자로 ‘여의도순복음강동교회’ ‘여의도순복음송파교회’‘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와 같은 형태로 21개 지역교회를 분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신도수도 현재 78만명에서 43만여명 규모로 축소될 전망이다. 김목사는 “각 지역교회는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재정권과 인사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하게 된다” 며 “이렇게 되면 각 교회들이 더 실질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목사는 “교회의 사명은 사랑실천인데 소외된 사람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 종교들이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좋은 일을 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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