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사진) 상원의원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앞섰다. 힐러리는 그간 여론조사에서 공화당내 어떤 유력 후보에게도 우위를 지켜 왔지만, 유독 줄리아니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 2008 대선에서 줄리아니가 공식 공화당 후보로 나설 경우 승산이 없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돼 왔다. 미 CNN이 21일(현지시간) ‘오피니언 리서치’에 의뢰해 미국 성인남녀 506명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과 줄리아니 가운데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50 대 46으로 힐러리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힐러리는 이날 상원의원 재선을 위한 공화당 후보와의 토론에서 당분간 상원 선거에 주력하겠지만, 2008년 대선 출마를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처음으로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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