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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반도체 부문 판다

골드만삭스 주간사로 선정

성사땐 90년대 재무위기 이후

가장 중요한 전략적 조치 될듯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거인인 IBM이 반도체 부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IBM이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 반도체사업 부문을 인수할 매수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저가 서버사업인 X86 서버 부문을 중국 레노버에 23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지 2주일 만이다. 그는 IBM이 매각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며 파트너를 정해 반도체사업 부문 합작법인을 세운 뒤 사업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IBM이 반도체 부문을 매각하더라도 반도체 설계 파트는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IBM이 반도체에서 손을 뗄 경우 이는 지난 1990년대 초반에 겪은 재무위기 이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조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IBM은 고가의 서버와 닌텐도의 '위' 게임기 등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등 주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해왔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분야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WSJ는 "반도체는 매우 자본 집약적인 분야라는 점에서 매각이 최종 성사되면 IBM의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컴퓨터 하드웨어 사업 비중을 줄이려는 IBM의 방향과도 들어맞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으로 매년 수십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온 IT 분야의 공룡 IBM이 업계 선두를 인텔에 빼앗길 것으로 전망했다. 릭 도허티 이비저니어링 분석가는 "반도체 매각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IBM이 가진 주요 지식재산권 가운데 대부분은 반도체 사업과 관련됐다"며 "반도체사업을 팔고 나면 10년 후 IBM은 더 이상 거대 IT기업이 아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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