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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美, 알카에다 1명 소탕에 1,000명 동원하는셈"
입력2009-12-03 17:50:25
수정
2009.12.03 17:50:2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미군 3만명을 증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프간에 남아있는 알 카에다 조직원은 고작 1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미 정보기관의 분석이 정확하다면 알 카에다 1명 소탕에는 미군 1,000명이 동원되고 연간 3억달러(약 3,465억원)의 전비가 투입되는 셈이다.
ABC뉴스는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 아프간에 남아 있는 알 카에다가 대략 100명 정도라고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공공연히 알리지는 않고 있지만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민주당의 진 셔힌 뉴햄프셔 상원의원도 지난 10월 각각 TV인터뷰와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같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1일 뉴욕 육군사관학교에서의 연설을 통해 아프간 주둔 병력에 3만명을 더해 최대 1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의 새 아프가니스탄 전쟁 수행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소요되는 돈은 연간 300억달러(약 34조6,500억원).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연설에서 "알 카에다가 9.11테러 이전과 같은 규모로 아프간에 다시 출몰한 것은 아니지만, 국경지대를 따라 안전한 은신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표현, 알 카에다의 현재 규모에 관해서는 모호하게 언급하는 식으로 어물쩍 넘어갔다.
극히 미미한 테러세력 소탕을 위해 너무 많은 병력과 전비를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알 카에다는 수백명"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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