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53)가 지난해 스포츠ㆍ연예계 유명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선기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스포츠와 연예계 명사들을 대상으로 자선기금 유치 활동을 벌이는 '더 기빙 백 펀드(The Giving Back Fund)'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지난해 '자선금 기부 30걸 명단'에 따르면 윈프리는 총 5,830만달러의 자선금을 내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 2004년 77세로 사망한 패션 디자이너 조프리 빈으로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ㆍ케터링 암센터에 4,400만달러를 유산으로 증여했다. 3위는 영화배우 잭 로드-마리 로드 부부로 4,000만달러, 4위는 만능 엔터테이너 바브라 스타라이전드로 1,175만달러를 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타이거우즈재단 등 자신이 후원하는 자선기관에 총 950만달러를 기부해 5위에 올랐고 TV 토크쇼 진행자인 로지 오도넬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희생자 구호를 위한 자선기금으로 570만달러를 내 6위를 기록했다.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워트는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 500만달러를 기부해 7위, 미 프로농구 NBA 덴버 너기츠 소속 선수인 카멜로 앤서니가 재활센터 등에 428만2,000달러를 기부해 8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고환암을 극복한 '사이클의 황제' 랜스 암스트롱은 자신이 설립한 '랜스암스트롱재단'에 50만달러를 기부해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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