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내수 시장 활성화와 저소득 노동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이달부터 방콕 등 7개 주요 도시에서 1일 최저임금을 300바트로 40%가량 인상했다. 태국 정부는 당초 전국 모든 지역의 최저임금을 올해부터 일괄 인상하려 했으나 기업들의 반발을 감안, 주요 도시에서만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빠뎀차이 사솜삽 노동부 장관은 “내년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최저임금을 일괄 인상할 계획”이라면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경제공동체가 출범하는 2015년까지 최저임금을 추가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빠뎀차이 장관은 “일각에서는 1일 최저임금을 500∼700바트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며 “하지만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적응할 수 있는 한계를 고려해 300바트까지만 최저임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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