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지도부는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 작업을 조만간 개시하기로 하고 객관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를 외부 기관에 맡기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표적집단 심층면접(FGI)를 통해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평가 작업도 병행해 선거 패배 원인 분석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의 선거 전략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감안, 당내 전략기획부 신설 등의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가 의뢰한 패배 원인 분석과 민주정책연구원의 패인 분석을 바탕으로 의원 세미나에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또 다른 실패를 막기 위해 전략기획 업무 기능 강화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당의 움직임은 문 대표가 당 안팎에서 제기된 지도부 책임론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내놓은 당 혁신론을 추진하는 것으로, 4월 임시국회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4월 임시회 폐회 이후 당의 현안은 원내대표 경선 이후 당의 혁신으로 모아질 수 밖에 없다”며 “지금 이 상태에서는 어떤 누가 당 대표가 된 들, 누가 원내대표에 오른다고 해도 내년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된 만큼 당 혁신에 집단 지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