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민영통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N)는 23일(현지시간) 자난 무사자이 외무부 대변인이 전날 수도 카불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사자이 대변인은 카르자이 대통령의 구체적 방문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카르자이 대통령이 이들 국가의 지도자와 만나 협정을 체결한다면서 관련 협정은 아프간과 해당국이 정치·경제·문화적 유대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에 대한 주요 지원국인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현재 아프간에 각각 9,500명, 3,979명, 3,815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PAN은 전했다.
아프간은 미국과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하려고 협상을 진행중이나 아직 타결하지 못한 상태다.
아프간 부족장들은 작년 11월 회의를 열어 카르자이 대통령이 체결을 추진중인 대미협정을 ‘조건부’로 승인한 바 있다. 부족장들은 대미협정 핵심사안인 미군의 장기주둔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단계적 철수가 완료되는 2014년 말 이후 미군이 아프간에 일단 10년간 주둔하도록 해야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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