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채널 FX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60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에 오른 드라마 '매드맨'을 국내 최초로 독점 방영한다. 매주 월~금요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매드맨은 1960년대 뉴욕 광고계의 직장내 권력다툼을 다룬 드라마로 미국 방송사상 무료 케이블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에미상의 드라마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작품. 또 각본상과 메인타이틀디자인상, 헤어스타일링상(싱글카메라부문), 미술상(〃), 촬영상(1시간시리즈부문) 등 총 5개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FX에서 방영하는 매드맨의 시즌1 '매드맨: 남성상위 시대'는 지난해 미국 방영때 '꼭 봐야할 베스트 드라마'(뉴스위크지), '놓쳐서는 안될 초고의 새 시리즈'(타임) 등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해 골든 글로브의 베스트 TV시리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드맨은 광고업계 종사자를 지칭하는 '(M)ad Men'이란 제목처럼 1960년대 매디슨 애비뉴에 자리한 한 광고회사를 중심으로 직장내 암투와 권력싸움을 그리고 있다. '광고'라는 업종 자체보다 당시 미국 주류사회 일반에 퍼져있는 가치관과 통념들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게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FX 관계자는 "이야기가 점차 진행되면서 남성우월주의를 비롯해 사회적 성공과 몰락, 중산층 가정의 위기 등 보편적 이슈가 다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60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매드맨 외에 현대 방송계를 소재로 한 '30록'(30rocks)이 코미디 부문 최고상을 2년 연속 수상했으며 30록의 남녀 주인공인 알렉 볼드윈과 티나 페이가 남녀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또 미니시리즈 부문 최고상은 '존 아담스'에게 돌아갔으며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더 데일리 쇼 위드 존 스튜어트'이 6년 연속으로 최고상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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