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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 입맛따라 고르세요

서울시향 19일부터 내년 티켓 판매<br>'나만의 패키지' 프로그램 선보여


한 걸음 빨리 움직이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9일부터 2014년 정기공연 티켓을 판매, 관객이 직접 원하는 대로 공연을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패키지(공연을 여러 개 묶어 할인 판매하는 것)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 중 '나만의 패키지'라 이름 붙은 프로그램은 관객이 내년에 선보이는 총 28개의 공연 중 보고 싶은 공연 3개 이상을 선택해 구성할 수 있다. 1년치 티켓을 다양한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하는 만큼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좌석을 확보하고, 서울시향은 고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0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 온 서울시향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300개 좌석 중 평균 40%를 선 판매로 채울 정도로 안정적인 시즌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서울시향의 핵심 프로그램은 2014년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비롯해 말러, 바그너를 꼽을 수 있다. 정명훈이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이는 바그너의 4부작 음악극'니벨룽의 반지'중 첫 작품'라인의 황금'은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공연이다.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연주자들도 서울시향과 함께한다. 프랑스 거장 지휘자 미셸 플라송과 이스라엘 출신의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은 각각 쇼스타코비치 교향곡과 베를리오즈 환상곡을 선보이며, 임헌정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처음으로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협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플루티스트 최나경, 첼리스트 이상 앤더스,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 피아니스트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 등이 협연자로 나서 서울시향에 힘을 실어준다.



패키지 티켓은 서울시향 유료회원은 19일 오전 11시부터, 일반 관객은 26일 오전 11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나만의 패키지'는 28일 오전 11시부터 판매하는데, 유선 예매만 가능하다. 개별 공연 티켓 판매는 다음 달 2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관람료는 1만∼15만원이다. 티켓 가격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향 홈페이지(www.seoulphi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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