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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짱' 안선주(25ㆍ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년 연속 상금퀸을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안선주는 6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 서코스(파72ㆍ6,649야드)에서 끝난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9,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24), 모건 프레셀(24ㆍ미국)과 연장 끝에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4라운드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1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돼 3라운드 경기로 축소됐다.
8언더파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선두로 마친 안선주는 연장전에 돌입해 18번홀(파4)에 다시 섰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들어가면서 삐끗했지만 두 번째샷을 핀 2m에 붙이는 '위닝샷'으로 우승을 예약했다. 결국 버디를 놓치지 않으면서 우승 상금 1,800만엔(약 2억5,000만원)은 안선주의 몫이 됐다.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PRGR 레이디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안선주는 7번째 대회, 그것도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3년 연속 일본 상금 1위 사냥에 속도를 냈다. 전날까지 올 상금 순위 12위에 머물렀던 안선주는 일본 통산 9승을 거두면서 올 일본 상금 순위에서도 수직 상승했다. 한국에서 2009년까지 4년간 7승을 올렸던 안선주는 일본에서 2010년과 지난해 각각 4승씩을 챙겼다.
한편 신지애(24ㆍ미래에셋)와 전미정(30ㆍ진로재팬)은 6언더파 공동 5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일본의 간판 미야자토 아이는 3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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