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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울음 소리가 희망이다] "훈훈한 가족사랑 다졌어요"
입력2009-11-01 18:09:01
수정
2009.11.01 18:09:01
김광수 기자
다둥이가족 1000명 롯데월드로 가을나들이<br>놀이기구 타고… 마술공연 보고… 사진 찍고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 위기를 맞아 다자녀가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다둥이가족 1,000명이 참가하는 잔치가 열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전국의 네 자녀 이상 다둥이가족을 초청해 '제1회 다둥이가족 가을나들이'를 개최했다.
전국 단위로는 최초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동에 따른 불편함과 비용부담으로 나들이가 쉽지 않은 전국의 다둥이가족 부모와 자녀에게 소중한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고 훈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복지부와 행사를 공동 주최한 롯데백화점은 다둥이가족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과 식사권ㆍ기념품 등 잊지 못할 선물을 제공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저도 아이를 키워봤지만 아이들은 부모님과 놀이공원에 가는 것이 소원인데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를 많이 낳는 가정에 부담이 없도록 보육비 지원도 늘리고 학비나 물건 값도 할인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영자 롯데백화점 사장도 "아이를 낳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인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심는 숭고한 선택을 해준 부모님들께 감사하다"며 다둥이가족들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가족 중 열두 자녀를 둔 남상돈ㆍ이영미씨 가족에게는 다복상이, 다섯 자녀를 둔 최운규씨와 일본인 아내 기야유향씨 가족에게는 희망한국상이, 넷째를 입양해 네 자녀를 둔 이기은씨 가족에게는 가족사랑상이 각각 수여됐다.
또한 지방에서 먼 길을 달려온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제주도에서 딸 둘, 아들 셋 등 다섯 자녀와 서울 나들이에 나선 김병철ㆍ허해란씨는 "아이들이 많아 서울 구경 한번 시켜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고 늘 미안했는데 이번 행사에 초청돼 특별한 추억을 만들게 돼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귀화 한국인이자 네 자녀를 둔 리앗거뜨만조ㆍ만노나리기스씨 가족과 입양 다둥이가족 등 다양한 가족들이 참석해 이번 행사에 더욱 각별한 의미를 남겼다.
한편 환영식에는 최근 넷째 아이를 출산한 개그우먼 김지선씨가 '출산장려 홍보대사'로 위촉돼 위촉장을 전달 받고 직접 사회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환영식이 끝난 후에는 다둥이가족들을 위한 '놀이기구 탑승' 및 '가족사랑 포토콘테스트' '가을체험 꽃잎탁본교실' '종이판화 그림교실' '함께 배우는 가족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일반관람객들도 직접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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