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 지하철 이촌역을 연결하는 지하보도'박물관 나들길'이 27일 개통됐다. 총 길이 255m 규모의 박물관 나들길은 무빙워크가 설치된 160m의 직선구간과 전시ㆍ공연ㆍ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95m의 박물관 경내 다목적 공간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0년 4월 기공식을 가졌고 약 2년 8개월 만에 완공됐다.
박물관 나들길의 내부공간 조성은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디자인 총괄을 맡아 한쪽 벽에는 태극기의 태극을, 다른 벽면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을 추상화했다. 지하보도의 천장과 바닥은 태극기의 사괘를 표현해 박물관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박물관 경내와 지하보도를 연결하는 지상건축물인 박물관 출구 캐노피는 국립중앙박물관 설계자인 박승홍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